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변신

 변신

어제같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려 이불을 비벼보지만 몸은 일어나지 않는다. 몸과 이불이 붙은 건지 아무리 일어나려 해봐도 일어나질 못한다.

몸을 비벼보지만, 이불은 감촉은 분명 이불이다. 하지만 이불에서 일으켜 세우려 발버둥 치는 몸은 이상하게 이불에서 나누어지지 않는다.

부벼지는 이불의 촉감이 좋다.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

어제 미루어 뒀던 원고를 생각했고, 내일 마주해야 할 타인들을 생각했다. 오늘 만나야 할 인연은 오늘 만나야 하는데 몸이 바닥을 부비고, 도통 일어나려 들지를 않는다.

그러기를 몇 분이 지났을까. 일어나기를 포기하고 집 안을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배는 고프고 무엇인가 뱃속에 넣어야 했기에 움직이지 않을 수는 없었다. 냉장고를 열지 않고서는 허기와 이별할 방법이 없는 걸 알고 있다.

허기와 이별한다 생각하면서 되먹지 않은 표현에 킥킥 웃는다. 냉장고로 가려던 몸부림을 멈추고 위에서 열망하는 당분을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멈춰서 고민에 빠진다.

늘 일주일에 ...

원문 링크 :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