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러했다. 10월 도서가 <폭풍의 언덕> 이었고, 9월 도서는 <은밀한 결정>, 8월은 휴식이었고 7월은 <테라피스트>였다. 3번 연속 소설을 읽은데 이어 인문학 아니면 다시 고전을 읽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소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여름, 재빨리 인문학을 외친 뒤 '근데 다른 장르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늦게나마 할 수 있었다. 슬며시 잡지 얘기를 꺼내보았으나 반응이 그닥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도서 카테고리를 캡쳐해서 안나온 장르들을 체크했다.
후보로 올랐던 장르들은 '시', '역사', '종교...를 대체해 신화' 등등... 그러다 철학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고 다들 동의했기 때문에 철학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앞부분만 조금 읽고(21p) 써도 되는지에 대해 고민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전체를 보지 않고 판단하는 게 위험한 이유는 일부만 경험해선 전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닌 구조(가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