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방송도 없고, 안내도 없었다”!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현장

 “방송도 없고, 안내도 없었다”!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현장

아이 손을 잡고 수영장에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엄마, 눈이 아파”라는 말에 돌아보니, 코끝을 찌르는 강한 염소 냄새가 온 복도를 휘감고 있었죠.

잠시 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고, 숨 쉬는 것도 불편해졌습니다. 아무런 안내도 없는 가운데, 주민들은 스스로 판단해 계단을 뛰어 내려야 했습니다. 2025년 7월 9일 오후 3시, 인천 서구 백석동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이렇게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며 일어났습니다.

사고 이후, 총 21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파트 전체가 한동안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하 수영장 기계실, 평소처럼 이뤄지던 작업이 화근 사고의 시작은 지하 2층 수영장 기계실이었습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수영장 물을 소독하기 위해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염소계 화학물질을 주입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작업 도중 연결된 주입 호스가 빠지면서 다량의 약품이 바닥으로 쏟아졌고, 기체 상태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일반적으로 수영장 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