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무더운 여름날임에도 설악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특히 권금성 케이블카는 설악산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라 더 많은 분들이 찾곤 하죠.
그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카에 올라타 푸른 숲과 맑은 하늘을 즐기던 그 순간, 갑자기 케이블카가 ‘멈춰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뭐지? 잠깐 멈춘 건가?”
하고 기다렸을 거예요.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몇십 분이 지나도 케이블카는 다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차 안은 점점 더워졌고, 안내방송도 들리지 않았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당황과 불안이 떠올랐죠. 그렇게 총 87명이 70미터 상공에서 약 2시간 넘게 고립된 채로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누구도 그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 무섭고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밝혀진 사고 원인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3시 56분경. 멈춘 건 케이블카 한 대가 아니라 상·하행선 두 대 모두였어요.
즉, 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도, 내려오는 케이블카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