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경남 앞바다를 지켜보던 어민들의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푸르던 바다가 갑자기 붉게 변하더니 양식장에서 키우던 물고기들이 힘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루이틀 지나자 상황은 심각해졌고, 마을마다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적조라는 단어는 매년 뉴스에 오르내리지만, 직접 그 피해를 겪는 어민들에게는 한순간에 삶을 뒤흔드는 재앙으로 다가옵니다.
양식장을 덮친 피해 규모 남해와 하동 일대 양식장에서 숭어, 넙치, 조피볼락이 대규모로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이 직접 확인한 피해 어류만 약 50만 마리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10억 원 상당이 날아갔습니다.
몇 달 동안 정성 들여 키운 물고기들이 단 며칠 만에 모두 죽어버린 현실은 그저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양식장 어민들은 “마치 가족을 잃은 기분”이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생계와 직결된 일이기에 적조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6년 만에 되살아난 악몽 적조는 해마다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