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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 레전드 공포 소설 이야기

 어두운 밤 / 레전드 공포 소설 이야기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해도 드문드문밖에 나지않는, 몇 개 잃어버린 퍼즐 같은 어린날 엄한 부모님 덕에 몇 번 가져보지 못한 밤이였기 때문일까. 그 시절부터 나는 밤을 참 좋아했다.

골목에 가로등이 하나 둘씩 켜지는 순간이면 소리는 어둠에게 짓눌리고 나는 고요해진 세상을 즐기곤했다. 반대로 친구들과 모여 서로의 술잔을 쳐대며 왁자지껄한 밤 또한 좋아했다.

그러나 동틀녘이 되면, 사라지는 밤에 대한 어쩔수 없는 무력감에 홀로 몸서리치곤 했다. 그렇게 사랑하던 밤이었는데 요즘은 일초라도 빨리 해가 뜨기만을 기다린다.

권태기가 온거냐고 묻는다면 아니, 지금 나는 밤을 증오하고 두려워한다. 밤을 싫어하게 된 사건의 시작은 아마 2년 전 즈음, 아직 낮에는 더운, 하지만 해가 떨어지면 꽤 쌀쌀한 가을의 초입이였다.

당시 매일 모여 술을 마시던 멤버가 있었다. 이름보단 별명이 친숙하던 빠뀨, 멍구, 오랑 그리고 나 까지 4명.

취업 준비생이였던 우리는 별일이 있건 없건 거의 매일이 술이였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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