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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 바닥이 파인 탁자 / 무서운 이야기

 2ch - 바닥이 파인 탁자 / 무서운 이야기

어느 날, 친구 둘과 함께 술 한 잔하러 가자는 약속을 했다. 그날은 예약을 잡아놨었기에, 약속 시간 얼마 전에 가게에 도착했다.

준비된 독실로 안내된 뒤 나는 자리를 잡았다. 방에는 아직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다다미 방에는 방석이 깔려 있고, 작은 탁자 밑은 바닥이 한층 낮게 파여 있어 다리를 내려놓고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어찌 되었건 앉은 뒤, 나는 웃옷을 벗어 옆에 두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메뉴를 보며 친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발끝에 무언가가 닿았다. 들여다봤지만 아무것도 없다.

순간 탁자 다리인가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탁자의 짧은 다리는 다다미 바닥에 닿아 있었다. 즉, 내가 발을 내려두고 있는 빈 공간에는 아무것도 없을 터였다.

나는 발을 좀 움직여서 다시 한 번 아까 그 감촉을 찾았다. 있었다.

정확히 내 정면 근처에, 조금 동그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평평한 물체가 있었다.

다리를 조금 더 움직여보니 이번에는 발끝이 아니라 정강이 바깥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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