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의석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유재명, 서현우 etc... 죄 많은 소녀(After My Death, 2018.09.13) - “쏟아지는 죄악감 위에 짓이기는 시선들” 점점 말라비틀어져가는 저 가냘픈 입에서 무슨 말이 그토록 듣고 싶었던 걸까.
사실 어떠한 말이 터져 나오건 믿을 수 있었을까? 이미 마음 한구석에 예단하며 바라보는 시선들이 그녀를 너무나 쉽게 베어버린다.
위로하는 말투로 오르락내리락 찧어대는 입 방아와 위하는 척 감싸주던 두 팔에 숨겨놓은 수많은 가시들이 결국은 그녀의 목을 관통한다. 끝까지 의심을 놓지 않은 채 쫓아가는 우리의 시선은 하루하루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녀의 어깨 위에 확인 사살이라도 하는 것처럼 무게를 더한다.
따라붙는 우리의 시선을 그녀도 느꼈기에 가지 말았으면 하는 긴 터널을 걸어간다. 마치, 끝까지 쫓아와달라는 거 마냥.
다른 의미로 나를 놓치지 말라는 것처럼. 수화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오로지 관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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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영화] 죄 많은 소녀(Adter My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