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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망했어”…잘 먹고 잘 살던 유럽이 반성문 쓰는 사연

 “우린 망했어”…잘 먹고 잘 살던 유럽이 반성문 쓰는 사연

드라기 전 ECB 총재의 경고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 = 연합뉴스] 유럽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으며, 당장 산업전략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존재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드라기 전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유럽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처럼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이유는 혁신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을 위해 EU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보고서에서 유럽은 자동차 산업에 치중된 ‘중등 기술의 함정(middle technology trap)’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연구개발(R&D) 지출 측면에서 유럽기업은 변함없이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20년 동안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을 비롯한 최신 기술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