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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흙·썩은 과일·인디언…보이나요, 이방인의 흔적들이 [

 무너진 흙·썩은 과일·인디언…보이나요, 이방인의 흔적들이 [

2년 전엔 ‘비백인 여성’ 다뤘다면…올해는 ‘이방인’ 조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지난 20일 개막한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의 주제다. 2년 전 행사가 ‘비(非)백인 여성’을 조명했다면 올해 베네치아는 골목마다 ‘이방인’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하다.

팬데믹과 전쟁, 정치·사회적 혼란으로 사람들 사이 관계가 멀어진 상황. 세계 미술인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이방인의 삶에서 무너진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해답을 찾았다.

외국인 노동자부터 원주민, 소수 민족, 피란민까지. 각 나라가 해석한 이방인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그중 올해 미술전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 국가관 전시를 모아봤다. 미국관 94년 만에 인디언계 단독 '인디언·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고민 미국관 대표 작가 제프리 깁슨의 'I want to be free'.

/베네치아비엔날레 제공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정원. 지난 18일 알록달록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한 무리가 이곳을 가로질렀다.

화려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