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인들 사이에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목받는 뿌리채소가 있다. 멕시코감자라고도 불리는 히카마다. 생으로도 즐겨 먹히는 경우가 많아 맛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히카마는 수분 함량이 약 88%로 높고 열량은 100g당 32~38kcal로 낮은 편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특히 이눌린이 많아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지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이로 인해 히카마를 천연 인슐린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눌린은 배변 활동을 돕고 지질 흡수 속도를 늦춰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칼륨이 풍부해 혈관 건강과 혈압 관리에도 이로울 수 있다.
맛은 배와 무의 중간쯤으로 표현된다. 배보다는 싱겁고 무보다는 달큰한 편이며 숙성도에 따라 당도가 달라진다. 수확 후 약 10일 정도 숙성하면 맛이 가장 좋으며, 얇게 썰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전분 맛이 남는다. 실온에 두면 다소 싱거워지지만 냉장 보관 후 섭취하면 차갑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돋보인다. 가장 인기 있는 먹는 법은 생으로 얇게 썰어 냉장 보관해 먹는 방식과 깍두기로 담가 아삭한 식감을 즐기는 방법이다. 아이들이 먹을 때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아 먹는 방법도 추천된다. 채 썬 뒤 말려 끓이면 히카마차도 맛볼 수 있다.
보관은 껍질 있는 상태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2주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문지로 하나씩 감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9월에 수확한 것이 12월까지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최대 약 3개월). 반대로 껍질을 제거한 경우에는 냉장 보관으로 3~5일 내 섭취가 바람직하다.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매력으로 당뇨인들에게 반가운 대체 식품이지만, 만능 식품은 아니므로 개인의 식단 관리 안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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