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10년 전, 어느 방송국에서 달라이 라마와 현각(玄覺) 스님이 대담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달라이 라마는 굵은 목소리에 스스럼없이 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이다.
현각 스님이 묻고 달라이 라마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달라이 라마는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불교적 신념을 따르지 말라”고 말했다. 대부분 불자였던 청중들은 당황했다.
달라이 라마는 특히 초급 불자들이 종교적 신념만을 보고 들어가면 시각이 좁아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조건 믿지 말고 공부를 해야 하고, 시야를 넓게 보고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법구경에 이런 문장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주와 힘이 있어도 전혀 이익이 되지 않고 외려 독이 될 것이니 제 스스로 복과 지혜를 파괴해 버린다.’ 마음 바탕에 선함과 이해가 없으면 아무리 열심히 활동하고 재주를 부린다 해도 헛되다는 뜻이다.
신념(身念)이란 ‘굳게 믿는 마음’이다. 종교인이 쓰는 신심(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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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신념과 소명 동국스님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