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부터는 충청·전라권입니다. 첫 시간은 단양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굽이치는 남한강의 푸른 물결을 마주하면, 왜 이곳을 신선이 노닐던 땅이라 불렀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됩니다. 차갑지만 맑은 강바람이 뺨을 스칠 때마다 켜켜이 쌓인 기암괴석들은 수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침묵의 역사를 속삭이죠.
도심의 소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직 물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귓가를 메우는 단양의 풍경은 그 자체로 거대한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단양 8경 강물과 기암절벽이 그린 내륙의 절경 단양은 조선의 건국 공신 정도전부터 방랑 시인 김삿갓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곳입니다.
단양군이 공식적으로 선정하여 홍보하는 단양 8경은 남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여덟 가지의 비경을 통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정수를 보여줍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사랑했던 고즈넉한 계곡부터 강물 위에 우뚝 솟은 신비로운 바위까지, 지금부터 놓치면 후회할 단양 8경의 보물 같은 장소들을 하나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