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가 개봉할 때는 남북 관계가 굉장히 민감하던 시기였다. 어떻게 해서든 남북 교류가 이어지느냐, 아니면 모든 게 실패하고 영원히 분단된 상태로 남느냐.
일종의 기로에 서 있었던 시기였다. 새로운 독재자로 등극했던 김정은은 유학파였다.
북한이 중국처럼 개방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고립되어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되어버리느냐의 선택에서 혹시 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전 세계를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지금 <강철비>와 같은 남북 관계를 다루는 작품이 나오는 게 맞느냐는 이유였다.
<강철비>가 북한에 우호적인 시선을 던지는 작품이든 부정적 시선을 던지는 작품이든 치우치는 순간 끝장이 나는 타이밍이었다. 양우석 감독이 스토리를 맡았던 원작 웹툰 <스틸레인>이 북한에 부정적 시선을 던지는 작품이긴 했지만, 동시에 그는 영화 <변호인>을 만드는 바람에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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