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대박을 터트렸던 봉준호 감독은 이후 프로젝트인 <괴물>을 기획하면서 고생을 좀 했다는 모양이다. <살인의 추억>으로 크게 성공했음에도 한국에선 생소한 장르와 풍자적 성격이 짙은 영화의 스타일 탓인지 주변에서 난색을 표했고, 그 결과 충분한 제작비를 얻지 못해 클라이맥스의 불꽃 CG가 어색해졌다던가.
그런데 정작 개봉 당시 <괴물>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봉준호가 저런 어설픈 CG를 컨펌했을 리 없다면서 나름대로의 설명을 더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생선을 실제로 불태워서 영화 속 장면과 흡사하다는 걸 증명해 내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영화 <괴물>은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영화 <괴물>이 한국에서 크게 성공하긴 했어도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영화는 코엔 형제가 떠오르는 플롯 트위스트와 블랙 코미디 도배해놓은 처절한 풍자극이었으며, 2000년대 중반 한국 사회의 현실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직유에 가깝도록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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