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에서 패션물류로 커리어 전환기
처음, 나의 꿈은 도시계획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의 "넣고 싶은 학과를 적어내라"는 말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때까지 나는 "적성보다 성적이 중요하다"는 사회의 기준을 따라 살아왔기에,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부랴부랴 고등학교 적성검사 센터를 찾았다. 나는 세계지리를 좋아했다. 늘 좋은 성적을 받았고, 지도를 펼치면 가슴이 설렜다. 그래서 결심했다. "나는 공간을 다루는 공부를 해야겠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가 중요했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 — 건축학과는 취업이 쉽지 않다는 소문 — 에 영향을 받아, 더 큰 스케일을 다루고 멋있어 보였던 "도시계획"을 선택했다. 그렇게 나의 첫 번째 진로를 정했다. 도시계획 어린 나에게는 충분히 낭만적이고, 현실적이기도 한 꿈이었다. 왜 도시계획이 아닌 패션 물류였나? 대학 졸업 후, 나는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나는 패션에 대한 어릴적 감정을 다시 재발견하게 된다. 도시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