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의 승부수", 이의리 대신 선발진 합류한 KIA 시라카와의 임무
이범호 감독의 승부수 속에 시라카와의 복귀가 주된 무대가 된다. 이의리의 부진으로 공석이 된 선발진에 합류한 시라카와는 데뷔전 상대가 롯데일 때 더욱 주목받는다. 2년 전 대체 외인으로 찾아와 유니폼이 흙투성이가 되도록 던지던 일본인 청년이 다시 KBO 리그에 돌아왔고, 복귀전 상대가 바로 예전 기억이 남아 있는 롯데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시라카와는 “수술 후 진화한 150km”를 믿게 해줄 수 있을지 각오를 다졌다. 2024년 6월 7일 경기 결과를 보면 독기가 바짝 오른 멘트 이면에 깊은 칼을 갈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br><br>구속 재현에 대한 의심은 구단의 현장 확인으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 KIA 구단 스카우트가 일본 현지를 직접 다녀와 투구 메커니즘과 회전력 등을 점검한 결과, 수술 전보다 공의 회복력과 회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5경기 25이닝 ERA 1.08로 공히 강세를 보였고, 이 수치는 150km대 직구와 새로 연마한 구종들이 합쳐져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리게 만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팔꿈치 통증을 완전히 씻어낸 모습과 구속 회복은 KIA 타이거즈의 공격력과 마운드 운영에 신선한 기대를 부여한다.<br><br>반면 이의리의 자리는 비워졌고,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선발진 재정비를 위한 과감한 선수 보강으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력 강화 대신 아시아쿼터 카드를 투수 수혈로 활용해 선발진의 중심을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금 벤치는 화려한 퀄리티 스타트를 바라기보다 무너진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지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 시라카와가 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위기의 타이거즈를 구해낼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