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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받이? 롯데 전준우 2군행 김태형 감독이 전한 고참의 숙명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받이? 롯데 전준우 2군행 김태형 감독이 전한 고참의 숙명

저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을 중심으로 그의 올해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흔들리던 팀에서 최고참이자 주장이 짊어져야 할 무게감은 남다르게 다가왔고, 전준우의 타격 페이스도 점차 식어 갔습니다. 타율은 0.231로 떨어졌고 팀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현실적으로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불법도박 문제를 수습하느라 마음고생이 크겠지만, 그런 뒤에도 방망이가 버티지 못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더욱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감독으로서 저는 고참이 못하면 어린 선수들보다 더 큰 비난을 받는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문책이 아니라 고참이 처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해하려 했고, 함평 퓨처스 경기에 즉시 출전시키지 않는 선택으로 충분한 휴식을 주려 했습니다. 외야진의 자원난 역시 현실적인 고민으로 남습니다. 황성빈이나 장두성 외에는 전준우를 대신할 주자 하나를 확실히 꼽기 어렵습니다. 백업 간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붙잡아야만 팀과 전준우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주장이 마음 편히 쉴 시간을 마련하는 일은 이제 후배들의 몫이 되었고, 야구는 나이가 들수록 더 가혹하다고 느낍니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늘 최전선에서 버텨주었던 캡틴의 뒷모습이 떠오르고, 열흘의 재충전 시간은 40세 캡틴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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