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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sol), 멕시코 아즈텍의 저물지 않는 태양!

태양의 돌, 아즈텍의 달력 멕시코의 대표 맥주인 '솔(Sol)'은 옥수수 전분이 첨가되어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옥수수 전분인 토르티야가 식탁에 빠지지 않는 멕시코인의 식문화 특징이 맥주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맥주 '솔'은 1899년 멕시코에 이주한 독일인에 의해 처음 제조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 멕시코에서만 판매되었던 것이 현재는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솔(Sol)'은 '태양'을 뜻하는데, 아즈텍 문명을 이어받은 멕시코인들에게 태양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숭배 대상이었습니다. 아즈텍인들은 자신들이 제5의 태양 시대에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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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papa), 솜사탕 같은 아빠의 수염!

프란치스코 교황과 비바 파파 '파파(papa)'는 젖먹이들이 아빠를 부르는 말입니다. '파파'는 또한 라틴어로 '로마 교황'을 의미하며 '파파티아(papatia)'는 공식적인 교황의 직위 명칭이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하여 종교의 경계를 넘어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교황이 방문하는 곳에는 언제나 '교황 만세(Viva Papa)'라는 외침이 가득합니다. '파파'는 본래 그리스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파파스'에서 온 말입니다. 동방 지역 주교들과 고위 성직자를 가리키는 호칭이었지만, 11세기부터 로마의 주교를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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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plaza), 여행자의 쉼터, 유럽의 광장!

랜드마크가 되는 시민의 열린 공간 'KT 플라자'나 'AK 플라자'와 같이 고객센터나 쇼핑센터에 '플라자(plaza)'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시장이나 쇼핑센터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남미 지역과 유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플라자는 그 지역 사람들, 그리고 여행객들이 만나 어울리고 여유를 즐기는 공동의 공간입니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타인과 인간적인 교감을 이루는 자유로운 사회 공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 플라자(plaza), 이탈리아어 피아차(piazza), 프랑스어 플라스(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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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도르(pomodoro),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

채소로 분류된 토마토의 사연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피에트로 안드레아 마티올리(Pietro Andrea Mattioli(1501~1577)는 "토마토가 익으면 황금색이 된다"는 기록이 남겼습니다. 이때부터 토마토는 '포모도로(pomodoro)'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포모도로는 이탈리아어 'pomo(사과)'와 'oro(황금)'가 결합된 단어로 '황금의 사과'를 의미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금단의 과일인 황금사과는 헤라클레스의 11번째 과업이었습니다. 머리가 100개 달린 용인 라돈(Ladon)과 요정 헤스페티데스(Hespenides)를 물리치고 이 귀중한 보물을 얻었습니다. 이 신화에 등장했던 황금사자과는 오늘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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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name), 이름에 숨겨진 비밀!

스미스라는 대장장이 옛날 스미스(Smith)라는 대장장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장인 정신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지가 만든 물건이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녹여 만들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가 만든 물건은 명품으로 인정받았고, '스미스'는 '대장장이'와 '장인'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장인의 의미를 담아 뛰어난 작곡가를 '튠스미스(tunesmith)', 문필가를 '워드스미스(wordsmith)'라 부릅니다. 영화나 동화에 등장하는 대장장이는 난쟁이나 꼽추로 그려지는 예가 많습니다. 당시 숙련된 대장장이는 공동체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계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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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그로(negro), 변화하는 흑색의 이미지!

권위와 부정의 상징이었던 블랙 검은색(black)은 오래전부터 법률과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판사와 법학자, 그리고 행정을 집행하는 관리들은 검정색 가운을 착용해왔습니다. 성직자들이 입는 검은색 사제복 또한 교회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오늘날 세계 각국 정상의 자동차 색상 또한 대부분 검정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은 이익을 상징합니다. 중세 유럽의 교회나 회계사들은 이익에는 검은색 잉크를, 손실에는 빨간색 잉크를 사용해왔습니다. 오늘날 경제용어로 굳어진 흑자와 적자는 여기서 유래된 것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원래 예수가 처형당한 요일을 뜻하는 말로 굿프라이데이(Good Friday), 홀리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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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pan), 오스만 튀르크를 씹어 먹는 크루아상!

날마다, 매일 먹는 빵 '날마다, 매일'이라는 뜻의 '뚜레쥬르(Tous Les Jours)'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 곳곳에 진출한 국제적인 베이커리 업체입니다. 베이커리를 서구권이 아닌 아시아권에 수출한다니 좀 의아스럽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아시아권에도 브런치 문화와 서양식 요리가 널리 퍼지며 빵이 보편화된 지 오래입니다. 경제의 발달로 아침 식탁에 빵이 오르면서 소비량 또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빵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보급되었습니다. 즉, 중동 서남아시아 지역이 그 발상지로, 세계 최초의 빵을 만든 곳은 아시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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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mode), 패션의 완성, 오트쿠튀르!

짐이 곧 국가, 루이카토즈 '짐이 곧 국가'라는 절대왕권의 상징인 루이 14세. 그는 화려하고 웅장한 베르샤유 궁전을 건설한 장본인입니다. 그의 사치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극에 달했습니다. 옷, 식탁, 침대 등은 온통 금빛이었으며 궁궐 또한 황금으로 도배할 정도였습니다. 방만 700개였고, 정원에는 화려한 분수만 50개가 넘었습니다. 해마다 21만 송이의 꽃과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사치로 그 시대를 살았던 백성들의 고충이 어떠했을지 짐작됩니다. 여성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루이카토즈(Louis Quatorze)'는 프랑스어로 루이 14세를 이르는 말입니다. 모드(mode)의 어원은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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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드(monde), 나의 세계, 그들의 세계!

'세계'라는 개념을 확장한 동방견문록 대항해시대를 주도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의 원제목은 'Devisement du monde(세계의 묘사)' 또는 'Livres des Merveilles du Monde(세계의 불가사의 책)'입니다. 마르코 폴로가 제노바 감옥에 투옥되었을 당시 이탈리아의 전기 작가 '루스티켈로 다 피사(Rustichello da Pisa)' 가 프랑스어로 원본을 작성한 것입니다. 여행가로서 명성을 얻었지만 마르코 폴로의 별명은 '일 밀리오네(Il Millione)'였습니다. 그가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된 <동방견문록>은 허세로 가득한 허무맹랑하고 과장된 100만 개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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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mont), 알피니즘의 성지, 눈 덮인 산!

만년설의 결정체, 몽블랑 몽블랑(Mont Blanc)은 알프스산맥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가르는 경계선에 걸쳐있습니다. 해발 4,809미터의 하얀 눈으로 덮인 산, 몽블랑은 한국 산악인들도 많이 찾는 해외 등산 코스 중 하나입니다. 등산이 일상화되기 전까지 산(Mont)은 목재를 얻고, 이동을 위해 힘겹게 넘어가야 하는 험난한 땅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 세계인이 몽블랑을 즐겨찾기까지는 '소쉬르(Horace Bénédict de Saussure)의 역할이 컸습니다. 1760년 자연과학자 소쉬르는 식물 채집을 위해 산에 올랐다가 만년설로 뒤덮인 몽블랑 봉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과연 이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이 있으며, 그곳에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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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mama), 나를 지지해주는 오직 한 사람!

성스러운 어머니, 마마 마리아 '마마(mama)'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용됩니다.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의 언어권에서 엄마는 모두 '마마'로 불립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발음은 아이들이 음식을 원하는 표현이며, 젖먹이가 젖꼭지를 물고 소리를 낼 때에도 '마마'라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전설적인 록 그룹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처음 한 소절 정도는 누구나 기억할 것입니다. 이 노래는 '엄마, 방금 한 사람을 죽였어요(Mama, just killed a man-)'라는 가사로 시작됩니다. 노래의 최고조에 이르러 살인자는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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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Buck), 달러 대신 부르는 이름!

모비딕의 일등항해사, 스타벅스 '스타벅스(Starbucks)'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딕(Moby dick)에 나오는 일등항해사의 이름입니다. 1970년대 초 시애틀의 영어교사였던 제리 볼드윈이 교직을 그만두고 '스타벅스'라는 커피전문점을 차렸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고전문학의 주인공이 오늘날 전 세계 곳곳을 항해하며 커피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그려진 로고의 여인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인어, 사이렌(Siren)입니다. 그녀는 소설에서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홀리는 존재입니다. 기업의 로고로 다시 등장한 사이렌은 이제 커피향으로 전 세계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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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다(comida), 초콜릿에 밥 비벼주는 수녀!

매콤, 달콤 쌉싸래한 몰레의 맛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다닐 때입니다. 어쩌다 보니 아이들끼리 말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내용은 허풍에 가까웠습니다. "나는 우유에 밥 말아 먹는다." "에이, 뭘 그 정도 가지고, 나는 매일 콜라에 밥 말아 먹는데?" "장난해? 나는 오렌지 주스에 밥 말아 먹어!" 한마디로 누가 더 엽기적인지를 겨루는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면에서 멕시코의 전통 음식을 이길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실제로 초콜릿 소스에 밥을 말아 먹는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전통음식 '몰레(mole)'입니다. 필자도 멕시코 시골 여행길에 이 몰레를 맛본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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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Coq), 스포츠에 감춰진 수탉 이야기!

패션계의 화두, 신소재와 재활용 최근 패션계에 신소재 및 재활용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먼 경작지가 줄어듦에 따라 제조원가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앞다투어 특이한 소재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패션과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스 재활용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의 소재는 다름 아닌 트럭 덮개입니다. 이 제품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은 스위스 군용 물자인 침낭과 담요로 만든 의류 디자인도 발표했습니다. 레스포삭(Lesportsac)의 낙하산에 이용되는 립스탑 나일론(rip-stop nylon)으로 만든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 컬렉션은 1970년대 가방 산업에 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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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벨(Duvel), 벨기에의 악마와 오줌싸개 동상!

악마라는 뜻의 맥주 '악마'라는 뜻의 벨기에 맥주 '듀벨(Duvel)'은 도수가 일반 맥주의 2배에 이르는 8.5퍼센트나 됩니다. 이 맥주를 처음 맛본 이가 말한 'A Real Devil(이건 정말 악마 같은 맛이군)' 이 브랜드명이 되었습니다. 네이밍의 배경은 다르겠지만, 이 소주는 이술과 같다는 의미로 '참이슬'이라고 지은 것과 비슷합니다. 듀벨 맥주는 황금색을 띤 에일(Ale) 맥주로 그 색으로 인해 '골든 에일' 맥주로 분류됩니다. 벨기에 맥주로는 '호가든(Hoegaarden)'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벨기에의 맥주 산업은 십자군 원정이 있었던 12세기에 시작되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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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Enfant), 자유분방함으로 무장한 무서운 아이들!

프랑스 육아 속 앙팡루아와 라 포즈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들어주고,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루소의 말입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달리 동화책과 학습용 포스터가 거실을 장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만일 거실에 구구단이 걸려 있거나, 아이들의 책이 나뒹군다면 그들은 머리를 가로저으면서 '앙팡루아(enfant roi)'를 외칠 것입니다. 중국의 '소황제'처럼 과잉보호 속에 떠받드는 왕처럼 자라는 아이를 뜻하는 이 말은 바로 '최악의 육아'입니다. 프랑스에서 부모가 아이의 뒤꽁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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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Fruit), 달콤한 금단의 열매!

인류의 문명과 함께 성장한 달콤함의 역사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과, 타히티의 전설에 등장하는 열대과일 코코넛,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무화과 등 과일은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오늘날처럼 달콤하고 풍성한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대량 생산을 위해 재배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 과일은 야생에서 자라는 볼품없는 열매에 불과했습니다. 과일은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동물이나 곤충을 유혹하는 달콤한 과욕을 지닌 작은 열매였습니다. 이 때문에 과일은 자주 '유혹'으로 정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곤충과 동물에 이어 인간도 유혹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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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 팜므(Homme, Femme), 치명적 매력의 그와 그녀!

변화하는 남자, 팜므파탈을 넘어 옴므파탈 남자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과 헤어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grooming)의 등장은 외모를 중시하는 남자의 변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젊고(Young), 도시(Urban)에 사는 꾸미는 남성, 즉 여미(YUMMY) 족 또한 소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옴므(Homme)'라 표기된 세안제는 물론 화장품용 스펀지, 브러시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을 겨냥한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구를 사용하는 남자'라는 뜻의 '옴므 파베르(Homme Faber)'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외모를 가꾸는 남자들의 욕망은 걷잡을 수 없는 트렌드지만, 그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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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보(huevo), 역사의 탄생, 달걀!

부활과 생명의 상징, 달걀 해마다 부활절이면 세계 곳곳에서 '달걀 사냥(Easter Egg Hunt)'이 벌어집니다. 미 국회의사당 정원에서 펼쳐지는 '달걀 사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정원에 숨겨놓은 삶은 달걀이 무려 50만 개에 달합니다. 웬만한 중소 도시의 시민들 전부가 한 개씩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막대한 양입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종교와 부활의 상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주최하는 측의 의도입니다. 달걀은 예부터 부활과 생명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에도 알이 등장합니다. 고대 지신인 뱀의 알은 풍요를 상징합니다. 이들 신화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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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loo), 영국인, 그들만의 화장실!

차별화의 그늘, 토일렛과 루 영국인은 화장실을 '토일렛(toilet)'이 아닌 '라바토리(lavatory)'나 '루(loo)'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 "I need to go to the loo"라 말합니다. 그들은 '토일렛'을 노동계급(working class)의 저급한 표현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과 표현의 선택이 그들만의 차별화된 품격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국내의 '룰루(LooLoo) 비데'는 그들의 취향에 들어맞는 귀족스러운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영국에서 '토일렛 비데'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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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Bebe), 아가와 엄마의 교감, 베이비 토크!

아기를 위한 첫 번째 선물, 베이비 샤워 '베이비 샤워(baby shower)'는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나 갓 태어난 신생아를 축하하기 위해 가까운 친지와 이웃들이 벌이는 축하행사입니다.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주로 행해지던 이 행사는 사전에 초대받은 여자 친구, 지인들만 참석할 수 있어서 엄마가 되기 전 산모와 육아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의 성격도 가집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모임이 유럽권에서도 보편화되었습니다. '샤워'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가 소나기를 맞듯, 엄청난 양의 선물 공세를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베이비 샤워는 18세기에 미국으로 건너온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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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페티(Bon Appétit), 서로 불편한 관계인 영국과 프랑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본아페티(Bon Appétit)'는 프랑스인들이 식사 자리에서 건네는 인사말로 'bon(맛있는)'과 'appetit(식욕)'이 결합하여 우리말로 "맛있게 많이 드십시오"라는 의미입니다.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줄리 앤 줄리아>(2009)는 요리하는 즐거움과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영화입니다. 픽션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한층 더 공감을 얻었습니다.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와 뉴욕의 요리 블로거 줄리 파웰이 가까이 지내는 부부나 친구들을 초대하여 소소한 파티를 여는 게 영화의 내용입니다. tvN의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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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Canto), 칸초네와 칸타타, 칸타빌레의 뿌리!

춤추고, 노래하고, 카페 칸탄테 엘칸테(El Canto) 예술극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토대였습니다. 극단 '멕토'는 이곳에서 <아담, 이브 그리고 그 이후>를 시작으로 16년간 180여 편의 작품을 공연했습니다. 지금은 대학로가 연극의 중심이 되었지만 1980년대만 해도 공연과 예술의 산실은 명동이었습니다. 1934년 영화관으로 지어진 명동예술극장은 천상병, 조지훈 등 문학인, 연극인, 화가들이 만나는 아지트이자 창작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냈습니다. '칸토(Canto)'는 서사시를 구성하는 성스러운 곡이며, 스페인어로 '노래'를 뜻합니다. 가수는 '칸탄테(cantante)'라고 하는데 플라멩고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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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Café), 프랑스 카페오레와 이탈리아 카페라테!

문학과 예술의 촉매제, 카페 '카페(café)'는 문화의 공간입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는 카페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1920년대의 파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와 만나 파티의 흥취에 빠지기도 하고,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와 초현실주의를 넘어 20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등의 거장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의 매력에 젖습니다. 영화에서 소설가 어니스트 해밍웨이(Ernest Hemingway)는 그의 소설과 자신의 모험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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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Casa), 내가 꿈꾸는 삶의 공간!

궁전보다 화려한 카사로마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면 건축물에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카사(casa)'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카사는 '집'을 뜻하며, 호텔이나 큰 건축물도 카사라는 단어가 따라붙습니다. 중남미에서 집은 친근과 배려의 공간입니다. '미 카사 에스 뚜 카사(Mi casa es tu casa'는 중남미에서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로 '나의 집이 곧 당신의 집이다(My house is your house)'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주로 손님이나 친구들에게 사용하는데 내 집처럼 편하고 여유롭게 지내달라는 호의적인 표현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카사로마(Casa Loma)'라는 건축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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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Aussie), 황무지에 숨겨진 호주 이야기!

극한 자연의 맛, 아웃백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로고를 살펴보면 윗부분에 산과 닮은 듯한 그림이 있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황무지, 아웃백입니다. 아웃백은 호주 동부의 반건조 기후대의 오지와 웨스턴플래토의 중앙 건조 지역이나 서부 지역 북부 평야를 일컫습니다. 반건조 기후대란 한마디로 풀과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황무지입니다. 하늘과 맞닿아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자연이 주인공입니다. '왕관이 머리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어요'라는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의 유명한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인간은 제아무리 애를 써도 100년 남짓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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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Carnival), 1월의 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축제!

'카니발'은 원래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뜻 '카니발(carnival)'하면 화려한 옷차림의 무희들이 삼바 리듬에 맞춰 풍만한 몸을 흔드는 축제가 떠오릅니다. 카니발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이 대표적입니다. '리우 카니발(Carnaval do Rio de Janeiro)'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삼바 카니발(Samba Carnival)'로 남미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은 금욕 기간인 사순절을 앞둔 한 여름인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4일 내지 5일 동안 개최됩니다.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rio)'는 포르투갈 탐험가들에 의해 1502년 1월 1일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이 이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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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투 킬(Dressed to Kill, 1980) - 브라이언 드 팔마

중년 부인 케이트는 미술관에서 만난 남자와 동침하고 미지의 여인에게 살해당합니다. 목격자이자 고급 콜걸 리즈는 용의자로 지목되자, 케이트의 아들 피터와 힘을 합쳐 범인을 찾습니다. 케이트가 정신분석을 받으러 다녔던 병원의 환자 리스트를 훔치려는 목적으로 엘리엇 박사를 유혹하는 리즈. 그러나 범인은 바로 의사였고, 리즈는 살해되려는 위기에서 가까스로 구출됩니다. 영화는 앞뒤로 두 여인의 환상 장면을 달고 있습니다. 케이트와 리즈(당연하게도 둘 다 히치콕스러운 '금발' 여인들입니다)의 샤워 장면이 그것인데, 물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입니다. 전자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상상의 인물에게 피습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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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윅의 악녀들(The Witches Of Eastwick, 1987) - 조지 밀러

<매드 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가 돌아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moonatethedark/222282254494 영화광으로서의 편집증적인 패러디 정신과 외과의사로서의 피비린내 나는 잔인성이 결합된 초기의 컬트적 태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장으로서, 미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대가 존 업다이크(<센토>, <커플즈>의 작가)의 소설 각색작을 들고, 변방 호주를 떠나 본토 미국을 역공하기 위해, 미국과 중산층과 여성들의 허위의식을 해부하기 위한 날카로운 메스를 품 안에 숨긴 채. 잭 니콜슨의 글자 그대로 악마적인 명연기와 셰어, 수잔 서랜든, 미셸 파리퍼, 이 세 여배우의 각자 최선을 다한 호연, 환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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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포템킨(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 1925) -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에이젠슈타인의 <전함 포텐킨>은 오랫동안 대단히 유명한 영화였기 때문에 참신한 시각으로 그 영화에 다가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사의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의 유명한 오데사 계단 학살은 다른 영화(특히<언터쳐블>)에 여러 번 인용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관객이 원작을 보기에 앞서 패러디부터 먼저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영화의 위력이 어찌나 컸던지 이 영화가 관객을 선동해서 행동에 나서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은 정부가 실제로 많았습니다. 오늘날 이 영화가 기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단순하기 그지없는 "만화 영화"(폴린 케일이 우호적인 리뷰에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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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맨(Darkman, 1990) - 샘 레이미

초저예산 16밀리 영화 <이블 데드>로 그 영화 경력을 시작한 샘 레이미의 네 번째 작품은 놀랍게도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제작의 블록버스터였습니다. 이로써 이 컬트 감독은 메인스트림에 합류하게 되었는가요? 익사당하지 않고? 적어도 이 <다크맨>에서 레이미는 어리석게 돈의 무게에 짓눌리기보다는 그것을 어린애처럼 즐겁게 가지고 논 것 같습니다. 그 놀이의 방식은 어른들 흉내내기고, 레고 블록의 해체와 재구성이고, 퍼즐의 그림 맞추기이며, 술래잡기, 닌텐도 전자게임 또는 윌리의 숨은 그림찾기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영화는 제멋대로입니다. 무섭다가 후련해지고, 슬퍼질 만하면 웃깁니다. 경쾌한 비장미?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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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 - 진 켈리, 스텔리 도넌

<사랑은 비를 타고>보다 재미있는 뮤지컬 영화는 없고, 세월이 흐르면서도 여전히 참신한 채로 남아 있는 뮤지컬 영화도 드뭅니다. 영화를 위해 새로 작곡된 노래는 딱 한 곡 밖에 없다는 사실을, 프로듀서들이 세트와 소품들을 MGM의 보관 창고에서 훔쳐 왔다는 사실을, 영화가 애초에는 오스카상 작품상을 수상한 <파리의 아메리카인>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 영화의 독창성은 더더욱 놀랍게 느껴집니다. 세월의 평가는 아카데미상 회원들보다 훨씬 더 지혜롭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를 감상하는 것은 평범한 차원을 뛰어넘는 비범한 경험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치고 그 점을 놓칠 이는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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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쇠약 직전의 여자(Mujeres al borde de un ataque de nervios, 1988) - 페드로 알모도바르

페파는 이반에게 버림받고 괴로워합니다. 그의 전처인 루시아는 남편이 아직도 페파와 동거 중인 줄 알고 그녀를 증오합니다. 페파의 친구 칸델라는 테러리스트와의 성관계 때문에 경찰을 두려워한 나머지 페파의 집에 피신합니다. 이반과 루시아의 아들 카를로스는 페파가 내놓은 아파트를 보기 위해 애인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다가 칸델라에게 반해버립니다. 칸델라를 돕기 위해 페파가 찾아간 여성 변호사 폴리나가 바로 이반의 새 애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정신병자인 루시아는 이반과 폴리나를 죽이기 위해 권총을 뽑아듭니다. 빌리 와일더의 영화 <아파트 열쇠를 빌려줍니다>의 마드리드판인가요.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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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The Apartment, 1969) - 빌리 와일더

명절에 갈 곳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우울한 경계선이 존재합니다.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이하<아파트>)가 그토록 감동적이고 애처로운 건 부분적으로 잠복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즉,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연중 가장 낮이 짧은 날들로, 어스름이 빠르게 내리고 거리는 쌀쌀하며, 사무실 파티가 끝나면 어떤 사람들은 집과 가족 품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트리를 세울 수고조차 할 필요가 없는 아파트로 가는 시기입니다. 외로움에 떠는 사람은 어렸을 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강탈당했다는 기분을 1년 중 다른 밤보다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더 심하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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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2(Exorcist II : The Heretic, 1977) - 존 부어만

워너는 <서바이벌 게임>의 그로테스크한 공포 분위기를 믿기로 했습니다. <레오 더 라스트>의 칸 감독상도 그럴듯했지만, <수평 사격>의 초현실주의적 필름 누아르의 매력을 못 잊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자도즈>의 과욕은 한때의 실수였다고 치고, 공포영화 사상 최대의 흥행작 <엑소시스트>의 야심만만한 속편 프로젝트는 존 부어만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리고 이 희대의 판단착오는 할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을 낳고야 맙니다. 개봉 직전, 시사회 이튿날 7분이 잘려나가고 많은 수정이 가해졌지만 상황을 돌이킬 수는 없었습니다.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연 비평가들은 이것을 최악의 재난으로 규정했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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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Metropolis, 1927) - 프리츠 랑

<다크 시티>의 환영 같은 이미지들에 자극받은 나는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다시 방문하고는 이 영화가 거는 오싹한 주술에 다시금 사로잡혔습니다. 이 영화의 플롯은 상식을 무시하지만, 바로 그런 불연속성이 이 영화의 강점입니다. 그 특징은 <메트로폴리스>를 환영(일정한 스토리라인이라는 확신이 존재하지 않는 악몽) 같은 영화로 만듭니다. 이보다 시각적인 활력을 더 잘 불어넣는 영화는 역사상 몇 편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위대한 SF 영화로 간주되는 <메트로폴리스>는 20세기의 이후 기간 동안 미래 도시의 이미지를 과학적인 진보와 인간적인 절망이 어우러진 지옥으로 고착시켰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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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 - 빅터 플레밍

어렸을 때는 영화가 컬러인지 아닌지 여부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거대한 미스터리였기 때문에, 영화가 흑백이 되기를 원하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처음 보고 나서야, 도로시가 캔자스에서 오즈로 날아가는 장면을 보고 나서야 '흑백 대 컬러'라는 대립 구도를 의식적으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었냐고요? 그 대립 구도를 썩 잘 이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하는 이 영화의 스타일은 이 영화가 만들어졌던 1939년에 특별한 반향을 불러올 터였습니다. 당시에도 거의 모든 영화가 여전히 흑백으로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다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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