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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수속] 고용보험 기본수당 (실업수당/실업급부) 신청하기④ 첫 인정일

오늘은 실업수당 신청 후 첫 이직인정일. 그간 일은 하지 않았는지, (해도 되는데 기준시간 이내의 작은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만 가능하고, 그것도 다 보고해야 한다) 요구되는 취업활동실적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실업수당을 줄지 말지를 결정하는 날이다. 나의 경우, 개인사정에 의한 퇴사자 중 특정이유이직자 (feat. 이사로 편도2시간거리 떨어지게 됨) 로 인정받기 위해 여러 자료를 제출한 상태였는데, 그 결과도 알 수 있는 날이기에 매우 기대되는 날이 아닐 수가 없었다. 오전 이른 시간지정으로 오라 했기 때문에, 보통 때 같았으면 아직 코타츠에 누워서 사카나 게임 (피쉬돔... 요즘 최애폰게임c) 을 할 시간인데 부리나케 집을 나섰다. 인정일의 준비물은, 하로워크 이용증, 수급자격자의 시오리(실업수당 신청하러 가면 받는 책자), 실업인정신고서, 하로워크 직업상담 시 도장 받아오라 했던 종이, 이렇게 넷. (*우리 관할 하로워크에서는 고용보험수급자격자증을 미리 주지 않고 첫번째 인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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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 일본 축제 - 오마츠리

둥- (딱딱) 둥- (딱딱) 4시 즈음부터 '뭔가 할 것 같은 소리' 가 들려왔다. 오늘, 내일 이틀에 걸쳐 지역 마츠리 (축제) 가 있을 거라더니 오미코시 (御神輿, 가마) 가 행진을 시작할 것 같았다. 도쿄에 살 때는, 나 먹고 사는 거 이외엔 흥미가 없어서 (일본에 사는게 아니라, 그냥 내 방에 사는 사람이었음) 어디서 뭐 마츠리를 한대도 아 하는구나 하고 지나갔는데, 지금은 그냥 먹고 사는 거 보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져서 그런가, 이런 소소한 이벤트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저어기 어디 멀리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15분 거리에서 하는거니 저녁 산책삼아 가면 운동도 되고, 은근슬쩍 저녁도 떼울 수 있을 것 같아 일석이조c 그리하여 조금 덥다 싶었던 낮과 달리 조금 쌀쌀해진 저녁. 약간의 온기를 지켜줄 얇은 외투 하나 를 걸치고 퇴근한 짝꿍과 함께 오마츠리가 열리는 거리를 향해 걸었다. 이번 오마츠리의 주관 신사 언제나처럼 거리는 한산하고 텅 비어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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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이렇게도 먹네?! 마구로 아라 니츠케

일본 마트에는 '뭐 뭐의 아라(あら)'라는 생선 부속을 판다.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팔기도 하지만, 머리와 꼬리를 떼고, 두 장, 세장으로 잘라서 포장해서 팔고 남은 머리, 꼬리, 옆구리살을 모아 한 팩으로 포장해서 파는데, 100엔~2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이걸로 생선조림을 만들면 국물 맛도 진하고 오래 끓여도 살이 부서지지 않아 종종 안줏거리로 사곤 한다. 어떤 생선의 부속일지는, 그 마트에서 어떤 생선을 주력상품으로 파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에 살던 동네에는 도미랑 방어가 대부분이었는데, 여기는 마구로 (참치) 가 있길래 도저언. 재료는 심플하다. 참치 부속 한 팩, 무 반개, 간장, 설탕, 니혼슈 (사케), 요리술, 생강. 고춧가루 넣고 한국식으로 매콤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우리와 매운맛 센서가 다른 짝꿍을 배려해 일본식으로 단짠한 조림 레시피를 참고했다. 만드는 법은, 진짜 이런 걸 적어도 되나 싶게 너무 대충대충이긴 한데 ①먼저, 참치를 물에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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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나가토로 드라이브

어느 화창한 9월의 주말, 사이타마현의 나가토로(長瀞)에 다녀왔다. 처음엔 뭐하는 덴지도 모르고 짝꿍이 드라이브 가자길래, 야외 배경으로 귀여운 장난감 사진이나 찍을 요량으로 새 두마리 골라 대시보드에 올려놓고 음악 들으면서 룰루룰루 가다보니, 가는 길이 왠지 점점 좁아지고요, 길이 갑자기 막 굽이굽이 요동치고요 이끼도 끼어있고요 한참을 가다보니 약간 관광지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오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었다. 난 차만 타는 건줄 알고 또 쌩얼에 쓰레빠 끌고 나왔는데 또 어쩔 수 없이 죄스러운 모습을 세간에 보이게 되었다. 사이타마현 치치부의 나가토로는 빼어난 풍경으로 유명한 아라카와 (도쿄의 그 아라카와) 상류의 계곡과 그 인근 지역을 말한다. 계곡 입구로 들어가는 길 양쪽에는 민물고기구이, 소바, 지역 특산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군것질을 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백주대낮의 9월에, 발가락 나온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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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결혼] 2. 일본에서 한국 혼인신고 하기

아무도 걷지 않는 동네 일본 혼인신고를 마친 다음 날 오후, 아무도 없는 거리를 나홀로 30분을 걸어, 혼인수리증명서를 받으러 갔다. 시골이라 다 차로 다니는지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 와중에 차에 치일 뻔 했다. 작은 신호등을 건너는데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차가 나를 못 본건지, 안 본건지, 멈추지도 않고 바로 꺾어 들어온 것이다. 걷는 사람이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한건가. 이틀 연속 와보니 아주 친근함 시청 시민과에 도착해 접수를 하고 나니, 내 메일에 답장을 해주던 담당자 분이 나오셔서, 세 곳 수정사항이 있다고 하셨다. ・내 생년월일 (서력으로 수정) ・신랑 현주소 (大字까지 제대로 적어야 함) ・새 본적지 주소 (분필된 주소지로 적어야 함) (이후 이 주소 때문에 시청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딱히 큰 문제는 없어 내가 수정을 끝마치고 무사히 혼인수리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다. 간김에 전입신고도 했는데, 신랑은 아직 본가에서 전출신고를 하지 않아 나만 신고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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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 집콕 주말

월화수목금토일, 7일 중 제일 즐거운 날은 단연코 주말 직전의 금요일일 것이다. 블로그 자기소개에 '글로벌 전업백수'라 떡하니 적어놓은 네게 무슨 평일주말이 따로 있느냐 싶겠지만, 신기하게도 이게 말이죠, 있단 말이죠. 가정이 있는 백수는 가족과 생활패턴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주중엔 나름의 스케쥴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야말로 시간에 쫓기는 일 없이 자고 싶은 만큼 자다 일어나도 되고, 눈 뜨고 나서도 이불 속에서 한참 꼼지락 대고 있으면 배고픔에 못 이긴 짝꿍이 아침밥도 차려주고, 같이 어디 놀러나갔다 오면 바닥에 머리카락이 굴러다녀도 '아랫집에 소리 울리니까' 란 핑계로 하루이틀 정도 청소기를 돌리지 않아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주말 만만세. 그런 주말이 앞으로 이틀이나 있고,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기분에 가장 기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금요일 저녁, 우리집에서는 매주 암묵적으로 축제가 벌어진다. 축제라 해서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고, 다음 날 걱정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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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결혼] 1. 일본에서 혼인신고하기

경건한 마음으로 혼인 신고서 작성 중 한국인이 한국인과, 일본인이 일본인과 결혼을 할 때는 생각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 국제결혼에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되곤 한다. 일단 혼인신고를 두 번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도 많다. 나처럼 취로 자격을 가지고 장기 체류 중이던 사람이 일본인과 결혼함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당분간 재취업을 하지 않을 거라면, 배우자 비자로 재류 자격을 변경해야 하므로, 일본 쪽 혼인신고→한국 쪽 혼인신고→재류 자격 변경 순으로,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야 스텝이 꼬이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에 혼인신고를 하려면 나의 '신원증명 서류(기본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가 필요해서, 먼저 영사관에 가서 서류를 떼와야 하고, 한국 혼인신고를 하려면 일본 쪽의 '혼인신고 수리 증명서'가 필요해 시청에 가야 한다. 미리 준비를 착착해두면, 하루 만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지만, 우리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짜에 혼인신고를 하려니 일요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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