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 7일 중 제일 즐거운 날은 단연코 주말 직전의 금요일일 것이다. 블로그 자기소개에 '글로벌 전업백수'라 떡하니 적어놓은 네게 무슨 평일주말이 따로 있느냐 싶겠지만, 신기하게도 이게 말이죠, 있단 말이죠.
가정이 있는 백수는 가족과 생활패턴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주중엔 나름의 스케쥴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야말로 시간에 쫓기는 일 없이 자고 싶은 만큼 자다 일어나도 되고, 눈 뜨고 나서도 이불 속에서 한참 꼼지락 대고 있으면 배고픔에 못 이긴 짝꿍이 아침밥도 차려주고, 같이 어디 놀러나갔다 오면 바닥에 머리카락이 굴러다녀도 '아랫집에 소리 울리니까' 란 핑계로 하루이틀 정도 청소기를 돌리지 않아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주말 만만세. 그런 주말이 앞으로 이틀이나 있고,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기분에 가장 기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금요일 저녁, 우리집에서는 매주 암묵적으로 축제가 벌어진다.
축제라 해서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고, 다음 날 걱정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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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본/일상] 집콕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