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전더리 헌터였던 뇌제 태이현이 웹소설 작가가 되기로 선택하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담아 본다. 세상에는 수백 년마다 게이트가 나타나고 카오스 게이트가 열리는데, 그 열릴 이유나 각성자의 탄생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12사도라 불리던 강력한 헌터들 중에서도 가장 앞선 존재였던 나는 은퇴를 선언한다. 이유는 단순히 작가가 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담당자는 내 쓴 소설의 리얼리티를 지적하며 조건부 복귀를 권한다. 나는 부모님의 편의점 건물에서 누나와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고, 남동생은 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헌터들을 지켜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 헌터 협회장을 찾아가 저등급 게이트에 들어가 헌터들을 관찰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관찰을 시작하면 내 은퇴의 충격으로 떨어진 한국의 헌터 등급을 다시 올릴 수 있다.
나는 F급 헌터증을 받고 짐꾼으로 근무하며 현장에 남아 헌터들의 활동을 기록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12사도 중에서도 인기와 무력에서 상위권에 있던 나는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한 결심으로 헌터로서의 삶을 재정립한다. 이현의 누나는 S급 헌터로 불리는 홍염의 태이서이고, 동생인 태이준은 헌터물을 쓰는 작가지만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비밀과 신뢰가 얽히며, 나는 최고의 헌터가 은퇴하는 순간을 배경으로, 헌터의 세계와 현실 소설의 경계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해 나갈지 모색한다. 웹소설 작가를 향한 도전이 곧 헌터 세계의 리얼리티를 재구성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며, 나의 선택이 헌터 사회와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지 천천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