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형 스마트폰을 통해 시작된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스마트폰 속 게임 제국 키우기가 제가 살고 있는 세계를 비추는 창이 되었고, 마을을 도시로 키우고 도시를 KINGDOM으로, 또 제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몰수금의 5할을 마을 육성비로 쓸 수 있다는 규칙을 만났습니다. 몰수금은 복력 은행에 입금되고 육성비는 마을 은행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저는 현호로 불리며 건물주가 올리는 월세 인상 때문에 흔들리던 상황 속에서 이 게임의 규칙이 현실과 맞물리는 순간을 체감합니다. 택배 기사님이 남긴 말과 함께 제게 주어진 건은 한 편의 가게를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폭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저는 차분히 대응하려 애썼습니다. 택배로 도착한 구형 스마트폰의 화면에는 의문의 현금 흐름이 나타났고, 곁에 있던 아버지의 편지가 저를 또 다른 길로 이끌었습니다. 아버지는 선계의 전충 이야기를 담은 편지로 저에게 힘의 사용 목적을 되묻게 했고, 저는 범죄자들의 재산을 몰수해 청학재단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퍼뜨려야 한다는 메시지에 직면했습니다. 노파의 처벌 여부를 둘러싼 대화 속에서 현실의 법과 도덕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졌고, 몸소 체감한 위협이 게임의 규칙과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균형감을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의 결론에 가까워졌습니다. 현호로서,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읽는 이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얻은 힘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되며, 그 힘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을 퍼뜨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경고처럼 선계의 가르침이 제 행동의 방향을 잡아주는 진리라는 점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현호가 악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기부로 사회를 바꾸려는 시도와, 가족의 역사를 통해 배우는 책임의 무게를 따라가는 성장담입니다. 읽으며 저는 이 소설이 왜 독자들에게 꾸준한 흥미를 주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