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티스토리 데이터 처리 중입니다.

STP 전략 국내 스타트업 사례 — 당근마켓·토스·오늘의집은 어떻게 시장을 만들었나

 STP 전략 국내 스타트업 사례 — 당근마켓·토스·오늘의집은 어떻게 시장을 만들었나

당근마켓은 기존 중고거래를 카테고리로 쪼개는 대신 거리 반경 6km로 세분화했다. 전국의 중고거래를 대상으로 하던 기존 플랫폼과 달리 이웃과의 신뢰 거래를 포지셔닝했고, 직거래와 얼굴 확인, 지역 커뮤니티의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창업 초기에는 판교 인근 직장인이 주 사용자로 예상됐으나 실제 활발한 이용층은 30~40대 어머니들로 확산되었고, 동네 중심의 사용 신호를 놓치지 않으며 흑자전환과 이용자 대폭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 세분화는 소상공인에게도 반경 내 타겟 광고를 가능하게 해 지역 마케팅의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토스는 금융 지식 수준에 대한 전제로부터 벗어나 금융 비전문가를 타겟으로 삼았다. 공인인증서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시했고, 3초 송금 같은 간편성으로 금융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타깃을 전 연령층으로 넓혀 만 7세 가입 가능, 10대 유저의 높은 리텐션율 등을 통해 사용자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결과적으로 MAU 2,480만 명으로 금융앱 1위를 차지했고, 전 국민의 폭넓은 수용을 확인시켰다.

오늘의집은 커뮤니티를 통해 신뢰를 구축한 뒤 커머스로 연결하는 구조를 택했다. 인테리어 사진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했고, 먼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뒤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시공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매출 2,879억 원, 누적 시공 거래액 1조 원을 기록했다. 20~30대의 직접 꾸미고 싶은 욕구를 핵심으로 삼아 신뢰 기반의 커머스 모델을 확립했다.

이 셋의 공통점은 경쟁자가 고객을 외면한 세그먼트를 공략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시장이나 이미 포화된 영역이 아니라, 기존에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는 소수의 세그먼트를 집중 공략해 빠른 확장을 이뤘다. 소상공인 관점에서 보면 지역·특정 특성에 집중된 세분화가 광고와 마케팅의 정밀도를 높이고, 신뢰 형성 및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