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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직전에 날아온 통보 | 허인회 판정 번복 사건 재구성

 연장전 직전에 날아온 통보 | 허인회 판정 번복 사건 재구성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제기된 일은 3라운드 7번홀에서 시작됩니다. 허인회 선수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의 숲 방향으로 흘렀고 OB 가능성을 고려해 잠정구를 쳤습니다. 두 번째 샷까지 마친 뒤 원구를 확인하러 갔을 때 볼 앞 5m 지점에서 다른 선수의 캐디가 허인회 선수의 볼을 들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중 누구도 공을 임의로 건드려선 안 되는 상황에서 볼의 위치 정보가 사라지며 판정의 기본이 무너졌습니다.

현장에는 포어캐디가 원래 위치를 가리켰지만 사람마다 위치가 달랐고, 경기위원·갤러리·캐디 외에도 선수의 인터뷰에선 차이가 1m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30분가량 판정이 지연됐고, 경기위원장은 포어캐디의 행위에 대해 질책했고 포어캐디는 다른 선수의 캐디가 시키며 집어 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허인회 선수는 투볼 플레이를 요구했고 두 볼로 플레이한 뒤 합산해 판단하자는 방식이 제시됐으나 원구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됐습니다. 결국 허인회 선수는 원구를 취소하고 잠정구 플레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합의되었고, 7번홀 스코어는 파로 기록됐습니다.

3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위원장은 OB 증거가 불충분하고 증거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불확실한 사실의 해석’에 해당하는 규정을 근거로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해석은 가능하나 스트로크 자체를 취소하는 근거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7번홀 파 스코어가 인정되었고 현장은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KGA 경기위원회도 당시 처리를 잘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4라운드 내내 허인회 선수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연장 진출은 무산됐습니다. 4라운드에서 허인회 선수는 공동 선두권에 올랐으나 7언더에서 11언더로 기록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3라운드 7번홀의 더블보기를 파로 수정해야 한다는 제보가 있었고, 연장전 직전에 이를 통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종 합계는 11언더에서 9언더로 수정되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KGA는 이후 공식 입장문에서 세 가지 운영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첫째, 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기록한 점. 둘째, 최종 4라운드 종료 후 선수에게 OB 여부를 알리지 않은 점. 셋째,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입니다. 허인회 선수는 소셜미디어에서 사실과 다르게 멀리건을 요구했다는 비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단순한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국내를 넘어 해외 매체에서도 다루어졌고, KPGA와 선수단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 방향을 고심 중입니다. 대회의 우승은 송민혁 선수가 차지했지만, 허인회 선수는 오심과 전달의 문제로 더 큰 빛을 받지 못했습니다. 규정상 트로피 수여 전 새로운 증거가 확인되면 스코어 수정이 가능하나, 문제의 핵심은 판정의 전달 시점에 있습니다. 경기위원회가 OB 증거를 확보하고도 이를 공지하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비판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KGA가 운영 프로세스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구체적 약속 이행 여부가 피해 구제와 공정성 회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누가 책임을 지고, 피해를 어떻게 구제할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