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이다.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진짜 왔다. 곧 계절학기(3과목) 들으러 가면 또 정신 없어지겠지만, 잠깐이나마 여유 있는 틈을 타서 이번 한 해를 돌이켜보자. 22년 가을부터 23년 여름까지 독립을 준비했던 1년가량은 내 인생에 정말 큰 도전이었다.
계속해서 늦춰지는 졸업과, 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실행시켜야만 하는 주위 상황 때문에 참 마음고생 많이 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내 몸이 2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를 포기했던 것 같다.
그 덕분인지 지친 내가 기댈 만한 사람도 만났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8월에 수원을 떠나 학교 근처 자취방을 구했다. 거의 10년을 반지하에서 살았는데, 해가 잘 드는 3층 빌라로 이사 오고 난 둘째 날 아침 밀려오는 햇살에 정말 울컥했던 것 같다. 9월에 개강하고 과기대 러닝 크루 STRC에 들어갔다.
마블런 학교 정기런 10Km 완주하고 크루원 풀코스 완주하는 곳으로 와서 응원 중 JTBC 마라톤인데 폭우...
원문 링크 : 아직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