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악의 하루였다. 뭐가 최악이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체 없이 대답할 수 있다.
나. 이유는 바로 나였다.
처음엔 내가 자존심이나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건가 싶었지만, 골똘히 생각해 보니 그건 자존심이나 자존감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 건 나보다 배울 점 많은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있는 건 자책이었다. 자책을 해보니 여러 문제가 생겼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보게 되고, 내 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말도 제대로 끝맺지 못하는 그런 루저 미친 무능한 새끼가 되어 있었다. 자책 대신 반성하고 개선을 하고 싶은데, 나도 그러고 싶은데......
자꾸 눈치가 보인다. 차라리 누군가 명확히 답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넌 이 일에 재능이 없어. 너의 단점은 너무나도 커서 장점을 보이기도 전에 너를 대변하고 말 거야.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고, 아마도 생계와 밀접한 문제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쉽게 찾을 수 없을...
원문 링크 : 울고 싶을 땐 역시 누군가 곁에 있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