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란, 어디에 존재하기도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K가 I를 처음 본 건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 있는 한 도시에서였다.
순례길의 특성상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사람들은 길이 끝날 때까지 마주칠 확률이 높다. K도 그런 연유에서 I와 처음 만나게 되었다.
I가 2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다면, K는 40대 중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I가 K의 말을 듣기에는 치기 어렸고, K는 I가 유치해 보였다.
그럼에도 일정상 그들은 10일의 시간 동안 300Km의 길을 함께 걸었다. 여름 산티아고 순례길의 하루는 조금 일찍 시작한다.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해야, 2시의 땡볕에서 걷지 않고 그다음 숙소(Alberge)에 도착할 수 있었기에..........
[사람 #4] K의 이야기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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