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확진이라니...결국, 코로나와의 숨바꼭질에서 지고 말았다. 1일 차. 22년 4월 24일 새벽 3시, 잠에 들 때부터 끙끙 소리를 내던 아들이 밤새 소리를 낸다. 오후 곤충 채집 나들이가 힘들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머리를 만져보니 불덩이다.
덜컥 겁이나 딸방으로 가 아내를 깨우고 체온을 잰다. 39도가 넘었다. 아이를 깨워 미리 준비해 둔 해열제를 먹이고 얼음팩을 해준다.
올 것이 온 것 같은 생각은 우리 부부도 아들도 자연스레 하는 분위기였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코로나일 수 있다고 별 거 아니라며 1차 설명을 해주었다.
동네 형도 친구도 아빠 회사 친구도 다들 걸렸었음을 얘기해주며 안심을 시키려 했고 다행히 이 녀석도 동요 없이 냉수 찜질에 잠이 들어줬다. 1일 차. 22년 4월 24일 08시, 두 아이를 깨워 준비하고 서둘러 병원으로 갔다. 09시부터 진료 시작인 병원에 09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20팀은 있었다. 코로나 의심 환자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차례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