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첫 사회에서 쓴맛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대학교에서도 간호학과의 군기라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라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 학교는 군기는 없었지만... 마침 우리 때부터 없어졌다고...)
솔직히 손찌검은 잘 못 되었지만 배우는 단계에서 모르니까 혼나는 일은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한 달이 지나고 3년차 선생님으로 프셉이 바뀌었는데 이제 실제 저연차들의 일을 배울 수 있었다. ABGA(동맥혈가스검사)를 하면서 채혈이 빠르게 늘어 칭찬을 받기도 했고 선생님이 '다 잘하니까 이제 일지쓰는 법이랑 다른 것만 더 잘하면 될거 같아'라고 칭찬도 해주셨다.
한 달 동안 배운게 너무 많아서 매일매일 하루가 부족했지만 할 수 있는게 늘어가는 건 즐거웠다. 그렇게 2달 교육이 끝나고 독립을 했고 그간 열심히 하고 쌤들이 해준 칭찬들 덕분에 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것도 잠시 독립 1주일만에 CRRT(24시간 신기능대체장비) 환자를 보게 했고, 6개월 만에 반대 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