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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금리운 57화

 낭자금리운 57화

제57장 허 노인과 허 노낭은 삼십 마지기 밭이 있었기에 정금월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허명지조차도 배제되었다.

허명지는 개의치 않았다. 원래 바빴고, 특히 서원에서 돌아온 후로는 책 읽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틈나는 모든 시간을 쪼개어 서원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열심히 해야 했다. 그에 비해 정금월은 한가했다.

복보와 록보를 돌봐야 했지만, 오 아주머니와 오소매가 도와주니 괜찮았다. 오 아주머니는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었고, 전에 황성의 대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어 집안 규칙에 익숙했다.

복보와 록보를 돌보는 일도 능숙하게 해냈다. 오소매는 열세 살이었지만 일솜씨가 야무지고 손도 빨랐다.

까다로운 허 노낭조차도 오소매에게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렇게 든든한 두 사람 덕분에 정금월은 복보와 록보를 돌보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허명지가 집에 있을 때는 예주부 번화가에 나가 구경할 시간도 있었다. 정금월은 단순히 돌아다닌 것이 아니었다.

허명지가 사둔 두 개의 가게...

원문 링크 : 낭자금리운 5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