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뭇가지마다 잎이 채 올라오지 않은 3월, 카메라 하나 챙겨서 진주 남강을 따라 자전거를 탔다 카메라는 파나소닉 루믹스 S9, 렌즈는 TT아티산 40mm F2.0. 가볍고 작아서 들고다니면서 찍기 딱이다. 40mm 화각은 눈에 보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담아줘서, 과장 없이 그날의 공기를 그대로 옮겨놓는 느낌이 있다.
남강 자전거길을 따라 붉은색 자전거 전용도로와 황토색 보행로가 나란히 이어지는 이 길은, 강을 끼고 쭉 뻗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아직 봄이 덜 온 나무들이 회갈색으로 빼곡하다.
요건 실시간 LUT 적용... 기본 설정값의 색감도 맘에 들지만 역시 루믹스S9 실시간 LUT에서 특정색감 찍어내서 찍는 사진이 더 마음에 들긴 함.
상평습지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남강댐 방류 시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는 안내판 뒤로 겨울을 막 벗어난 습지가 있다. 마른 풀 사이로 물이 고요하게 흐르고, 앙상한 나무들이 수면 위로 그림자를 드리운다.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