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 나는 유럽을 가고 싶었다.
내 친구가 수차례 오라고 초대한 스위스는 꼭 가야 할 것 같은 의무감까지 생겼는데.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내 위주가 아닌 딸위주로 여행을 가야 할 때가 된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여행은 너무나 내 위주였다. 그런 여행이 딸에게는 행복할 리가 없었으리라.
대학생이 된 딸에게 좋은 선물이 될 이번 여행은 딸의 의사대로 했다. 나의 딸이 가고 싶어 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애기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너무나 사랑했던 딸은 소위 덕후 수준이다. 만화 속에서 존재했던 그런 상상의 일본을 실지로 가서 본다면 얼마나 좋은 경험이 될까?
생각만 해도 내가 뿌듯하다. 돈을 내야 하는 것만 내가 선택했고 나머지 여행 일정은 딸이 모두 짰다.
나는 그냥 열심히 따라다니기로 마음먹었다. 한여름 고생길이 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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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원문 링크 : 딸을 위한 일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