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호정 <화경동 제비꽃 맨숀> 유니브 * 남자 주인공 : 우희재(29)-먼지 자욱한 화경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십장 일을 하는 묵묵한 남자. 지켜야 할 것을 잃고 망가진 남자의 삶에 눅눅한 사랑이 스민다.
그것이 자신을 와해시킬 파도인 줄 알면서도 몸을 맡긴다. * 여자 주인공 : 장예동(22)-화경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다. 천치 홀아비 감옥에 보내고 옥바라지하느라 청춘을 바치는 여자.
사주팔자에 파도가 아로새겨진 듯 고단하기만 한 예동의 삶에 바람 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뚝뚝한 손길을 내민다. * 이럴 때 보세요: 부서진 사람들이 망가진 서로를 부둥켜안고 위로하는 사랑을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나는 죽어도 싼 놈이야. 그러니까 예동아, 나는 꼭 너를 위해 죽을게.
난잡한 골목의 끝자락, 철책으로 둘러싸인 공사장에서 하루 종일 종종걸음치며 밥을 해다 나르는 작은 계집애. 하나뿐인 아비는 죄를 지어 감옥에 갔고 지켜 주는 이 하나 없어 홀로 오롯이 외로운...
원문 링크 : 393. 채호정 <화경동 제비꽃 맨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