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 리스크까지 더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중동발 공급 충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에너지 시장의 취약성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유로스탯(Eurostat)이 발표한 'Energy in Europe - 2026' 리포트는 이러한 명암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유럽연합(EU) 전체가 여전히 높은 수입 의존도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반면, 루마니아는 자국 자원을 활용해 독자적인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며 유럽 내 주목받는 사례로 부상했다.
에너지 대외 의존도: 유럽의 취약점과 루마니아의 철벽 방어 유럽 에너지 시장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역외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2024년 기준 EU-27 전체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57.18%로, 유럽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들여오고 있다는 의미다. 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