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집 냉장고 문을 열면 깜짝 놀랍니다. 캔들이 우수수 쏟아질 것 같거든요.
와이프가 언젠가부터 '제로(Zero)' 음료를 박스째 사다 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살 안 찌잖아."
라면서요.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으면 달달한 게 당기는데, 액상과당은 무섭고 제로는 괜찮겠지 하며 위안 삼곤 했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이 되니 몸이 정직하게 반응하더군요. 칼로리는 '0'이라는데, 왜 뱃살은 그대로일까요?
혹시 우리가 뭔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엔지니어의 눈으로 데이터를 까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신의 죄책감은 줄었을지 몰라도 몸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뇌를 속이는 '달콤한 보이스피싱' 우리가 단맛을 느끼면 뇌는 행복해집니다.
"아, 에너지가 들어오는구나!" 하고 착각을 하죠.
설탕 대신 들어간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가 혀를 자극하는 순간, 우리 몸은 비상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그런데 막상 위장으로 내려가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칼로리가 '0'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