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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문화/만두도 못빚어 내쫒은 며느리 아쉬워/어르신 인생이야기

 영월문화/만두도 못빚어 내쫒은 며느리 아쉬워/어르신 인생이야기

내 고향은 정선이여. 정선에서 나서 아리랑고개를 넘어 정선으로 시집갔지.

올해 내가 팔십넷이니까 하모 70년 전 일이지. 시집가니 나는 둘째 매느리야.

내 위로 큰형님이 시집와서 이태째 살고 있더라구. 우리 시집에서는 그 해가 넘어가기 전에 만두를 빚어 만두제사를 지내고 또 해가 넘어가서 새해가 되면 떡국제사를 지내더라.

그렇게 해마다 설이 오면 젠장맞게 제사를 두번이나 지냈어. 우리 형님은 참말 손솜씨가 없는 사람이었어.

형님이 만두를 빚으면 우리 시엄니가 옆에서 요래 쏘아보고 있다가 맨날 등짝을 팍하고 두들겨 패. 이것아, 만두도 못빚냐!

시엄니는 만두 못빚는 형님한테 집 구석구석 청소 다 시키고 수시로 물 길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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