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한사람이여. 내가 여덟살에 온식구가 난리통에 떠밀려 내려왔다가 못올라가고 주저앉게 된 곳이 서울 종로야.
우리 이모가 동대문 시장에서 옷가게를 했어. 난 이모가게에 자주 들렀는데 그 바로 옆 가게에는 가방을 파는 가방가게였더랬고.
나는 가끔 이모가게를 봐 주느라 오매가매 그 옆가게 아들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시방 그이가 우리 영감이 되었지. 하하.
우리 영감님은 처음 봤을 때 키가 훌쩍 크고 서글서글하게 생겨서 싫지는 않더라고. 그 사람도 내가 싫지 않았나 봐.
우리 이모가 선을 주선하니까 그이도 선뜻 나섰다고 그러더라고. 은근히 눈길주던 사람과 선을 보러 가려니까 가심이 콩닥콩닥 뛰데.
하하. 그런데 우리 어..........
영월문화/어르신인생이야기/우리 신랑이 구남매의 맏이라 애들은...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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