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님 진이,지니 『진이, 지니』는 따뜻하면서도 슬픈 판타지 소설로, 교통사고로 인해 보노보 지니의 몸속에 진이의 영혼이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 두 명의 친한 여자친구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던 저는, 책을 펼치자마자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랐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인 보노보와 영장류 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묘사합니다. 보노보가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저는 이 소설을 통해 보노보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만큼 진이의 혼란과 갈등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진이는 새로운 신체 안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되새기며 겪는 혼란과 절망을 마주하게 됩니다. 만약 내가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로 영혼이 옮겨간다면 어떤 기분일까?
진이가 겪는 답답함과 절망을 상상하며 깊은 감정에 몰입하게 되었죠. 그러나 결국 그녀는 진이로도, 지니로도 살지 않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많은 슬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