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팬츠가 유행이라더니,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젊은 친구들은 죄 통바지를 입고 다니는 거 같다. 그 바지를 볼 때마다 나는 중학생이던 때를 떠올린다. 90년대 중후반쯤에 힙합바지란 것이 유행했다.
우리 동네는 바지허리가 38인치 40인치 하는 바지를 사서 입는 것이 유행이었다. 힙합바지는 허리에 딱 맞게 입지 않고, 엉덩골이 보이게 엉덩이 중간 쯤에 걸쳐 입었다.
더 내려서 아예 엉덩이 밑에 걸쳐 입는 형들도 있었다. 그 뒷모습이 마치 바지에 똥을 싸놓은 모습이어서 똥싼바지라고도 했다.
그렇게 걸쳐 입은 바지는 길따란 벨트를 차는데, 벨트 끝단이 뱀꼬리마냥 길게 삐져나와서 꼬리벨트라고 했다. 엄청나게 큰 바지를 어거지로 입고 있으니 걸을때마다 바지밑단이 바닥이 질질 끌렸다.
바지에 압정을 꽂아서 고정을 시킨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나는 발목에 고무줄을 걸어서 바지가 끌리지 않게 했다. 군복바지에 매는 고무링 마냥 바지 밑단을 묶는 방법이었다.
그렇지 않고 그냥 바짓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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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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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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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바지
원문 링크 : 힙합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