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색한 표정의 노부부 25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19(金) 12:30:16.82 ID:x00Hf6TIO 옛날에 겪은 신경 쓰이는 체험. 그게 아마 분명 5월이었나 6월의 평일이었을 겁니다.
아는 형의 권유로 같이 에노시마(江ノ島) 쪽으로 낚시 하러 와 있을 때였죠. 밤새 낚싯대를 휘둘러 댔지만 조과는 완전 꽝이었고, 그렇게 장소를 바꿔 낡은 항구 같은 데 죽치고 앉아 점심 때를 넘겼을 무렵이었습니다.
형은 전혀 입질이 없기도 하고, 또 운전으로 쌓인 피로 때문에 말만 선잠이지 그냥 곯아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서 낚시 방법을 이것저것 시험해 보려고 아까 던져 둔 세팅을 정리하는데, '끼릭끼릭….'
하는 철이 깎이는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 겁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웬 낡아 보이는 차가, 배 정박시킬 때 쓰는 홋줄을 묶는 돌출부(r 모양으로 생긴 그거) 를 차 밑바닥으로 긁어서 난 소리였습니다.
"어어, 아니 지금 차 완전 긁히고 있는데요?"라고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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