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라는 1번, 전화는 2번 439 :당신 뒤의 무명씨:04/07/03 19:28 ID:b+h4KGUY 얼치기 사냥꾼입니다. 늦었지만 너구리 이야기를 한 가락. 3년 전 겨울에, 저는 야마나시에서 사냥에 참가해 있었습니다.
라이플 팀으로서, 가만히 꼼짝도 않고 멧돼지가 쫓겨 들어오길 기다리는 역할이었습니다. 귀에 무선이어폰을 낀 채 추위를 잊으려고 바람 소리나 새 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한 시간이 조금 넘었을까요?
산 속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로바로 운동회 중계 소리가요…ㅋㅋ 곡명은 잊어버렸는데, 모 카스텔라 브랜드의 [카스텔라는 1번, 전화는 2번, 3시의 간식은 분이도~] 하는 경쾌한 멜로디(원곡은 지옥의 갤럽이라는 곡으로, 운동회에 매우 자주 쓰임)를 타고 실황 중계가 어디선가….
게다가 환성 소리까지 막 들려오는 겁니다. 혼란스러운 나머지 듣느라 잠깐 정신이 팔렸지만, 저는 황급히 시카리(책임자)한테 무전을 쳤습니다.
저: [산 꼭대기 쪽에서 사람 목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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