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거든 되살아난다 760 :숯장이 할아버지:04/07/18 00:23 ID:Aa1lnEvH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 주신 옛날이야기. 언젠가 한번,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중년 사내가 큰 개의 시체를 짊어지고 날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개의 시체를 난폭하게 가마 앞에 내려놓더니, 글쎄 '이 시체를 좀 태워서 처리해 달라'라고 하는 게다. 난 그걸 듣고 여기가 무슨 화장터인 줄 아냐면서 호통을 쳤다.
근데 그러니까 이놈이 글쎄 혀를 쯧 차지 뭐냐. 그걸 듣고 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그 녀석과 고함을 지르면서 다투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이놈이 갑자기 울상이 되더니, 꺽꺽 울음을 터뜨리는 게다. 그렇게 울다가, 놈은 "밤이 되거든 이놈이 되살아난단 말이오…."
라는 말을 꺼냈다. 그 말에 흠칫 놀라 개를 살펴봤는데, 개 시체가 눈을 뜨고 있더구먼.
한데 내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죽은 시체였는데 말이지. 숨도 안 쉬고 있었고.
다만 처음부터 뜬 채 죽은 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