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테루마 섬에서 홀렸던 이야기 11 이름: 투고일:01/09/03 23:46 ID:b5s8tZu2 아무튼 제 얘기 좀 들어 주세요! 제가 그 일을 겪은 건 1997년 9월의 일이었어요.
전 평소 방랑벽이 있는데 인도나 인도네시아, 오키나와를 정말 좋아해서, 그때도 오키나와의 야에야마, 이시가키섬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민박집에 가면 환영을 해주든 안 해주든 간에, 일단 반강제적으로 섬 노래(島唄: 오키나와에 닥친 전쟁의 비극과 평화로의 소망을 묘사한 노래)를 부르게 시켰었습니다.
너무 불러서 질릴 지경이었다구요, 그 노래! 아무튼 민박집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를 참 좋아하셨던지라 저 멀리 외딴섬에 여행 갔다 오거든 언제든 저를 최우선으로 묵게 해주겠노라는 호언장담을 뒤로한 채, 저는 멀리 떨어진 섬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기로 한 섬은 이시가키섬에서 보트로 3시간 가야 나오는, 하테루마 섬(波照間島)이란 곳이었습니다. 12 이름: 투고일:01/09/04 00:03 ID: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