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고등학교 반 동창들 모임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어…. 대학 졸업 전에 혼담이 오가다 졸업식 후 바로 결혼에 골인한 반 친구 A.
그로부터 2년 뒤엔 장녀 사진이 첨부된 연하장이 반 애들 전원에게 날아오더니, 또 2년 지나고 장남도 득남한 뒤로는 무더위 안부 편지까지 돌리게 돼서 동창들끼리 모이면 "A 이 자식, 고딩 땐 생전 안 그러더니 요새 안부 인사도 꼬박꼬박, 아주 달필이야 달필ㅋㅋㅋ." 하고 다들 놀리곤 했었어.
그런데 장녀에 이어 장남까지 같은 명문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음 해부터, 연하장도 여름철 안부 편지도 뚝 끊겨 버리지 뭐야? 그래서 다음 해 동창 모임에서 수소문해 보니, "A가 글쎄 주변에 행선지도 안 알리고 갑자기 이사를 갔다."
라는 거야. 반 친구들도 그 이상의 자세한 사정은 잘 몰랐지만, 지난달 모임에서 A와 가까운 친구였던 동창 애한테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
A네 장남이 초등학교에 합격한 직후부터, A 앞으로 그동안 보냈던 연...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사진과 함께 온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