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커다란 거머리 같은 것 466 :뇌조 1호 zE.wmw4nYQ :04/09/05 23:18 ID:qudfF4Sa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혼자서 산길을 걷는데 갑작스레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리가 무거워지는 정도였지만, 점차 그런 느낌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다 보니 급기야는 숨을 쉬는 것조차 괴로워지게 되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현기증이 나고, 머릿속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휴식할 생각조차 못 하고, 친구는 그저 고행하는 것처럼 발을 놀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캠핑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캠핑장에는, 이미 몇 사람이 텐트를 치고 숙박 중이었다.
그중 한 남성이 그의 모습을 보더니, 허둥지둥 텐트 속으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나온 남성의 손에는, 목장갑이 둘둘 감긴 부젓가락이 쥐여 있었다.
남자는 그걸 단단히 든 채, 굉장히 험상궂은 표정으로 친구에게 다가왔다. 파김치가 된 친구의 머릿속에는 도망가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고 한다.
삽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