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니께서 다니던 중학교 근처에는, [목 벤 지장(首狩地蔵)]이라 불리는 지장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지장상은 깊숙한 수풀 속에 있는데, 가까이 다가갔다간 재앙이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장님 주변을 청소하려고 접근한 사람 몇 명이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급사해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젊었을 무렵에 근처 절에 계신 스님 한 분이 지장상을 공양하려고 절 경내로 옮겼는데, 스님조차 또 금세 열병을 앓아 돌아가셔 버렸습니다.
그 후로 지장상은 도로 원래 자리로 옮겨져 아무도 다가가지 않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그리로 다가가지 않아 지장상이 있는 덤불이 사람 손도 안 탄 채 한껏 우거져 있어, 석상이 어디 있는지 어머니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그러셨습니다.
물론 할머니 세대 분들은 그 위치를 알고 계신다 했지만, 저는 너무 무서워 그마저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 지장상이 왜 [목 벤 지장]이라 불리냐면, 그 지장님의 목 위쪽이 어째선지 ...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목 벤 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