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로 부르는 사람 760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9/12 18:23:21 ID:l6NUr9Ro >759 신주쿠 ALTA였나 기노쿠니야였나, 그쪽 지하통로의 담배 가게에서 살 수 있어 ㅋㅋ 어린 시절, 어느 해 장마철에 큰비가 며칠씩 계속 퍼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 삼촌은 그때 농사를 짓고 계셨는데, 비 때문에 논 상태가 걱정이 되더랍니다.
그래서 이미 날은 진작 저물었지만, 논 앞 산기슭의 수풀에 덮인 급경사 옆에 난 논두렁 길을 걸으며 논의 상태를 살피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산 위쪽에서 [어어이!]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지금 걷는 급경사 바로 옆 두렁길에서는 산 위쪽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을 타고 논 건너편 쪽으로 넘어가면 산 중턱쯤에 있는 사람과 멀리서 큰 소리로 대화할 수 있고, 시력이 좋으면 모습이 보일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큰비가 내리는 날 밤에 산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으리라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