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연 897 :뇌조 1호 zE.wmw4nYQ :04/09/21 00:21:54 ID:MH9am1GN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가 대학생 시절 친구 몇 명이랑 캠핑을 갔을 때였다.
동료들끼리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잡담을 나누는데, 등 뒤로 늘어뜨린 손에 무언가가 턱 잡혔다. 잡은 걸 눈앞으로 가져와 보니, 가볍고 바싹 마른 정체 모를 물건이었다.
이게 뭘까 잠깐 고민하다 보니 그 정체가 판명이 됐다. 그가 손에 잡은 건 바로 어떤 동물의 마른 똥이었다.
친구들이 깔깔 웃으며 놀리는 게 분했던 그는, 화딱지가 난다는 듯 그것을 불속으로 휙 던져 넣었다. 그런데 불이 붙은 순간 모닥불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스윽 하고 밤하늘 속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하늘 속을 향해 한 줄기 흰 연기가 직선을 그린다. 마치 가느다란 흰 기둥이 어둠 속으로 솟아오르는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친구들 중에 아는 게 많은 녀석 하나가, 혼잣말하듯 중얼중얼 이렇게 가르쳐 주었다. "이리의 마른 ...
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낭연(狼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