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체험한 일입니다. 그날 저는 한낮에 혼자 차를 타고 운전 중이었습니다.
T자 모양 도로를 지나다 마침 빨간불에 걸려서, 시간 때울 겸 도로 건너 벽이나 좌우로 시선을 돌려 구경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문득, 백미러 안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제 차 뒤에는 왜건이 한 대 정차해 있었는데, 운전석에는 남자가 앉아 있더군요. 거기까진 그냥 평범했는데, 저는 조수석으로 눈길을 돌리다 이상한 것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뭐 이상한 '것'이라고 말은 했지만,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 머리가 긴 여자가 조수석에 있었는데,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바로 옆의 운전석에 앉은 남자와 비교해 봤을 때, 좌석 높이가 상당히 낮아 보였던 겁니다. 여자의 머리 위치가 옆에 앉은 남성의 어깨 정도에 있을 정도였습니다.
키가 작은 아이였더라면 그런 식으로 보이는 것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여성은 머리 크기나 어깨 폭을 봤을 때, 아무래도 평범한 성인 여성이랑 ...